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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10일
얼마 전부터 이 바닥(?)의 화제가 된 웹코믹(정확히는 웹 연재 소설이 원작) '오나X 마스터 쿠로사와', 통칭 오나마스. 오래전에 1화만 보고 이게 뭐랍니까.......라는 감상을 품었는데, 워낙 화제가 되어서 조금 보다 보니 결국 웹코믹 전부와 후일담인 'after the juvenile'까지 전부 봐 버렸습니다........--
![]() 코믹 연재 홈피 원작 소설 연재 홈피 참으로 아쉬운 작품입니다. 뭐가 아쉽냐면, 단행본으로 나와 주지 않아서 틈 날 때마다 부담없이 꺼내 볼 수 없다는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 정도로 마음에 들어버린 작품이었습니다. 상당히 자극적인 소재와 자극적인 전개 때문에 처음에는 좀 미묘하다 싶은 감이 있었지만, 주인공 쿠로사와의 심리적인 변화와 성장의 과정을 상당히 극적으로 그려주었기 때문에 끝까지 푹 빠져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초반에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소재들이 후반부에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왔다는 것. 쿠로사와와 키타하라의 사이에 있던 화장실문이 후반부에는 이중적 의미로 그려졌다는 것. 동류라는 표현 때문에 쿠로사와가 최후까지 키타하라에게 집착했던 것이 설득력이 있었다는 것. (둘 사이에는 전혀 연애 감정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장난 같은 제목인 '오나X 마스터 쿠로사와'라는 칭호는 쿠로사와가 평생 짊어져야 될 십자가 같은 것이라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소재에 거부감만 없으시다면, 한번쯤 볼 만한 청춘 학원물입니다. ^^; ps : 후반부랄까 몇 몇 인물이 좀 환타지이기는한데........ 픽션에서 너무나 적나라한 전개로 가는 것보단 이런 훈훈한 전개를 좋아하기 때문에 OK~. 인물 들에 대해 한 마디. - 쿠로사와 : 어린애 같다고 할까 순수하다고 할까....... 자신의 세계에 박혀 있으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해꼬지를 하고, 그러면서도 반성을 하게 되면 스트레이트에게 사과하고 가시밭길을 갈 수 있는 소년. 결국 이 작품은 쿠로사와라는 소년의 성장물입니다. 그래도, 저 나이에 확연한 장래 희망을 통해 방향성을 잡았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성공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 키타하라 : 또 하나의 주인공.......이지만, 사실 쿠로사와와 동류이면서 한 발자욱 먼저 성장해버린 쿠로사와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이 강했다. 결국 그녀도 쿠로사와에게 이끌려 틀어박혀 지내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게 되지만, 'after the juvenile'을 봐서는 성격 자체는 별로 바뀌지도 않은 듯. 아무튼, 상당히 음험한 소녀......-- - 타키가와 : 환타지 1. 뭐, 그녀도 어두운 과거가 있었기에, 그렇게 남들을 받아 들일 수 있게 되었겠지만........ - 나가오카 : 환타지 2. 쿠로사와 이상의 어린애. 그만큼 악의나 허물 없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타인을 대하는 친구. 뭐, 그 어린애 같은 점이 'after the juvenile'에서는 역효과를 가져오긴 합니다만......... - 스가와 : 통칭 '츤가와'. 가공할 만한 정통 츤데레 파워로 중반까지 바닥을 치던 호감도를 저 하늘 높이 올려버림. 왠지 츤데레 캐릭터에게 끌리면 지는 기분이 들기는 한데, 번외편인 아이 노우 유 나 'after the juvenile'의 그녀를 보고 있으면 무한한 패배감 만이 몰려온다........ |